[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영국 소설가 매트 헤이그의 신작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여성 독자들을 중심으로 5월 한달 내내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예스24의 종합베스트셀러 집계(20~26일)에 따르면 소설은 이번 주 2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19~25일)와 알라딘(20~26일) 집계에서는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저자는 20대에 심한 우울증을 겪은 이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소설에 녹여오고 있다.
지난해 쓴 이 신작에서도 생을 견딜 수 없던 주인공 노라에 자신의 삶을 투영했다. 어느 밤 11시 22분 자살을 결심하는 노라는 문득, 주변 초록색 책들로 가득한 도서관을 보게 된다. 관내 꼽혀있던 ‘후회의 책’을 펼치자 시시각각 다른 세계로 빨려가게 된다. 빙하학자, 뮤지션, 동네 펍 주인, 수영 선수 등이 되는 삶.‘완벽한 삶’을 찾을 때까지 수만 가지의 직업이 그를 거쳐 간다.
영화 ‘어바웃타임’ 제작사와 판권계약을 마쳐 할리우드 상영도 앞두고 있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책은 여성 독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전체 구매 비중 중 20, 30대 여성이 47.4%를 차지한다. 40대 여성(18.5%), 30대 남성(9.5%), 40대 남성(6.2%)이 뒤를 이었다.
‘매매의 기술’은 이번 주에도 예스24, 인터파크도서에서 1위를 이어갔다. 주식에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전수하는 책이다. 시간, 가격, 거래량, 움직임, 속도 등의 여섯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25년 간 증권가에서 트레이더로 활동해온 경험에 비춰 서술한다.
이밖에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해리 프랭크퍼트 ‘개소리에 대하여’, 루리 ‘긴긴밤’, 하말넘많 ‘따님이 기가 세요’ 등이 상위 20위권 안에서 움직였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사진/인플루엔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