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은 대선’, 교육주가 뜬다…NE능률·청담러닝 고공행진

정권 바뀔 시 교육 정책 변화로 기대감 높아져
교육주 실적 성장 기대감까지 더해

입력 : 2021-05-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교육 관련 기업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입제도 등 교육 정책의 변화가 생기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교육주로 향하고 있어서다. 교육 기업의 실적 성장도 뒷받침 해주고 있어 주가 탄력은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E능률(053290)은 전날보다 0.52% 하락한 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하락했지만 NE능률의 주가는 연초부터 급등했다. 올해 초 2800원을 횡보하던 주가는 지난 4월 2만5650원까지 치솟았다. 청담러닝(096240)은 지난 21일 52주 신고가인 3만4200원까지 급등했다. 연초에는 1만7150원까지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외에도 교육 기업에 속하는 웅진씽크빅(095720), 메가스터디교육(215200), 대교(019680) 등도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모두 올랐다.
 
업계에서는 교육 기업의 주가 상승을 두고 내년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하고 있다. A 증권사 연구원은 “교육 기업의 주가가 가장 오를 때가 대선을 1년 앞뒀을 시기”라면서 “교육 노선이 변경되면서 교육주들이 정치 테마주로 묶여 출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NE능률도 윤석열 테마주로 꼽힌다. NE능률의 최대주주가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 종친회 소속이라는 게 이유다. NE능률은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과 윤 전 검찰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소용없었다.
 
기업의 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청담러닝의 1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분기와 비교하면 1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상교육과 메가스터디교육은 흑자로 전환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108억29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660% 증가했다. 디지털대성의 1분기 이익은 32억6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01% 급증했다. 웅진씽크빅은 9년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해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온라인 부문이 실적 고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오프라인 부문 피해가 정상화되면 내년도 실적 고성장이 기대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대성에 대해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작년 코로나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앗던 독서논술 사업 부문은 1분기 회복세가 확인됐다"면서 "올해 1분기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교육 업체 전반에 걸쳐 겨울방학 성수기와 폭발적인 회원수 증가로 수익성이 확대된 모습”이라며 “상장 교육 기업 기업의 호실적으로 교육 관련 기업의 주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다. 입시학원 모습.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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