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폰을 확보한 경찰이 이 휴대폰을 습득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습득과 제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31일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휴대전화 습득) 시점이나 장소는 있는데, 검증절차가 필요해 수사팀에서 추가로 습득 시간이나 습득 장소에 대해서 확인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초경찰서는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 B씨를 상대로 법최면을 실시하고 있고, 주변 CCTV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0일 오전 11시29분쯤 손 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그간 A씨는 사건 당일 손씨의 휴대폰을 소지한 채 자신의 휴대폰에 대한 소재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이 이번 사건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좀처럼 휴대폰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30일에서야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60대 환경미화원이 습득했다며 제출한 A씨 휴대폰을 넘겨받았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일부 유튜버들이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해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故) 손정민 군의 친구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