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도요타가 엔화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자국내 생산량은 줄이고 해외 생산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니이미 아츠시 도요타 부사장은 "중국과 브라질, 미국 등 해외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량을 늘리고 일본에서는 앞으로 5~6년동안 15% 이상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일본에서 390만대 규모의 생산량 중 70% 정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츠시 부사장은 "특히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신흥국에서의 생산을 크게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 자동차 수요가 천천히 회복되기 때문에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멈췄던 미국 미시시피 공장도 재가동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내 수요 회복과 엔화가 강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바람으로 일본 내 15개 공장들은 폐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도 코지 어드밴스드리서치재팬 애널리스트는 "도요타는 외부에서 판단하는 것보다 회복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볼 때 가동하지 않는 공장을 폐쇄하지 않는 것이 비용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