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울산시 등과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MOU

입력 : 2021-06-03 오후 4:05:0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울산광역시, 한국동서발전, SK가스와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수소가스터빈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을, 동서발전은 국내 기술 기반 수소가스터빈 실증을 수행한다. SK가스는 수소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공급을 맡는다.
 
각사는 울산복합화력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2027년까지 270MW 규모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왼쪽부터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 사장, 울산광역시 송철호 시장, SK가스 윤병석 사장. 사진/두산중공업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수소가스터빈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발전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일에도 한국중부발전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국내 수소가스터빈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두산중공업이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수소혼소 연소기와 수소가스터빈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관련 부품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이에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주요 기업들도 수소가스터빈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시장은 오는 2030년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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