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전체 유행 규모가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줄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백브리핑에서 "7월부터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고 치명률도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부터 고령층 이외의 국민에 대한 접종도 진행해 7월 말∼8월 초에는 전체 유행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달 1일부터 치명률이 1.4%대에서 1.3%대가 됐고, 오늘까지 안정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앞서 2월에 치명률이 1.8%까지 올라간 적이 있는데, 최근 1∼2달 동안 감소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10만명당 우리나라는 4명이 (코로나19로 인해)사망하고 있지만, 미국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 영국 188명, 독일 106명, 일본이 10명 정도로 사망한다"며 "인구 비례로 봐도 한국은 매우 적은 편"이라고 했다.
이날 60~74세 고령층 예방접종 예약률이 평균 80.6%로 최종 마감된 데 대해 손 반장은 "80%라는 예약률이 달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높은 수치"라며 "동참에 감사하며 꼭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실제 예약자 가운데 접종받은 비율은 3일까지 99.8%"라며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예약한 대로 접종을 받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뉴시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전체 병상 운영을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다양한 병상 유형들이 3차 수도권 유행 대응하기 위해 구축이 돼 있다"며 "3차 유행의 정점을 벗어나면서 3~4개월 (중환자 수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행 최정점에 준비했던 병상들이 큰 틀에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6월 말까지 고위험군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지금도 중증환자 비율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중환자 수가 점점 줄 것"이라며 "하반기 병상과 관련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고민이 시작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