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000270)가 공공부문에 이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전용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기아는 차량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동탄 첨단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위블 비즈는 공공부문이나 기업이 정해진 업무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 업무시간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 혹은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대여해 이용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앞서 기아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교통 혼잡 및 주차난을 해소하는 등 도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3월 화성시와 ‘친환경 미래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화성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자체적인 업무용 차량 구매나 장기렌트가 어려운 산업단지 내 약 3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오는 8일부터 제공한다. 기업들이 차량이 필요한 때에 맞춰 편리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대여해 이용할 수 있도록 니로 EV 17대를 서비스 운영 차량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가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동탄 첨단산업단지로 확대한다. 사진/기아
위블 비즈는 업무용과 개인용, 2가지 타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업무용 상품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대여 가능하다. 직원들이 출장, 외근 등으로 인해 차량이 필요할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은 업무 외 시간, 평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8시50분까지 또는 주말에 대여 가능하다. 출퇴근 및 주말 레저 활동 시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 상품은 내 차처럼 편하게 한 달동안 이용할 수 있는 월간 이용권,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1회 이용권으로 구성된다.
기아는 오는 11월까지 6개월 간 공공사업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운영한 뒤, 향후 자체 운영을 통해 차량 이용 패턴 및 운행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운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공공부문(B2G)에 이어 기업(B2B)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