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 C&C는 신한은행 '더 넥스트 마케팅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한은행의 미래형 디지털뱅킹 시스템 '더 넥스트' 사업의 일환으로, 영업점·신한 쏠 앱·고객센터 등 고객 접점에서 △고객 실적·접촉 △고객 관계 △거래 형태 등을 모아 고객 통합 심리스 마케팅을 지원한다.

 

SK㈜ C&C는 고객의 금융 니즈를 먼저 찾아내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구현을 지원하는 '고객데이터 및 경험 플랫폼'을 구축한다. 고객 인적·거래 정보 등 정형 데이터와 결합해 고객의 음성, 텍스트, 로그 등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인터넷뱅킹, 쏠 앱, 영업점 등 22개 은행 채널 어디를 접속하든 기존 거래 및 상담 내용이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한다. 고객 상담 이력, 거래 내역, 상품 보유 현황 등을 분석해 고객 니즈에 맞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도 자동 추천한다.

 

'디지털 통합 마케팅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마케팅 대상 고객 정의부터 실행에 따른 고객 반응 및 행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실시간 마케팅을 지원한다. 고객 맞춤형 제안을 위한 금융 콘텐츠 뱅크와의 연동 프로세스도 마련해 금융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케팅 캠페인 통합 관리를 위한 대시보드를 제공해 채널별 실시간 캠페인 진행 현황과 관심 고객 변화 추이, 상담 내용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분석을 지원한다. 

 

은행원을 위한 마케팅 포털 및 지능형 상담 내비게이션도 제공한다. 고객기본정보를 시작으로 거래하는 업무 유형에 따라 △고객 분석 정보 △고객 관심 정보 △해당 거래와 관련된 이벤트 정보 등을 선별해 필요한 정보를 별도 검색 과정 없이 바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상담이 완료되면 결과를 자동으로 등록하고 해당 고객의 추후 상담에도 활용할 수 있다. SK㈜ C&C는 이외에도 채널 통합 상품 판매시스템, 콘텐츠 뱅크 시스템, 리워드 시스템 등 금융 마케팅 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제두 SK㈜ C&C 금융디지털1그룹장은 "더 넥스트 마케팅 시스템을 통해 신한은행 고객은 어느 금융 채널을 이용하든 자신에 맞는 최적의 금융 상품을 제안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시스템이 디지털에 기반한 고객 금융 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