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렉키로나 델타 변이 효능…"동물실험 입증" 계획에 강세

입력 : 2021-06-28 오전 11:10:03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산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이 약하다는 당국의 발표에 주가가 급락했던 셀트리온 3형제가 셀트리온의 해명에 소폭 반등하고 있다.
 
28일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75%) 상승한 2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71% 오른 15만67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61% 상승한 1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25일 셀트리온 3사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이 약하다는 당국의 발표에 급락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5일 오후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능(치료 효과)은 현저히 감소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의 발표에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고,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이날 셀트리온은 4.67%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제약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8.90%, 6.13% 내렸다.
 
셀트리온은 즉각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저녁 “오늘 발표 내용은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라며 “베타 변이주(남아프리카공화국발)에 대해 세포주 수준의 효능분석에서 중화능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지만, 최근 동물실험에선 렉키로나 투여군의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세포주 수준의 실험과 함께 인도발 델타형, 브라질발 감마형 변이에 대해 실제 인체에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동물효능실험을 국내외 공신력있는 기관과 협력해 진행 중”이라며 “7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결과 도출 시 신속히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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