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국내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사는 울산·아산·전주공장 등에서 자체적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각 공장에 부속 의원이 있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의료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가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현대차
이상수 노조지부장은 “노사는 지난 3월부터 국가기간산업의 특성 상 선제적인 집단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질병본부와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도 기업 자체적인 의료시설을 갖고 있는 대기업에 대해 허용했다”며 “하지만 일일 접종자 200명까지만 의사, 간호사가 대응할 수 있어 사내 집단 백신 계획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휴일 동안 변속기사업부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본인과 동료의 소중한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각종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