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발표…수도권 서부 부동산 기대감

수도권 서부 전역 노선 연계에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전망

입력 : 2021-07-02 오전 6:00:00
영종 듀클래스 운서역 조감도. 이미지/한강그룹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수도권 서부를 중심으로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 발표했다. 2030년까지 92조원을 투입해 전국 주요 거점을 2시간 이내로 연결하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의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은 불발됐지만 김포,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위한 다양한 철도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GTX-D 노선을 GTX-B(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 선로와 연계해, 서울 여의도역과 용산역까지 열차 직결 운행을 추진하고,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도 인천 완정역에서 검단~고양 킨텍스역까지 연장한다. 아울러 공항철도 노선에 시속 150km급 고속차량을 투입하는 급행화 사업도 추진돼 운서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며, 김포골드라인열차 운행 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수색~서울~광명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도 반영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D노선의 강남 직결은 불발됐지만, 수도권 서부 지역을 위한 다양한 교통개선 대책들이 포함돼 수도권 서부의 많은 지역에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서부 전역의 노선간 연계가 주를 이루는 이번 계획안 발표로,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서부지역에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둔 상황이다. 
 
한강그룹은 이달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영종 듀클래스 운서역’을 분양한다.  단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수혜지로 평가받으며, 지하 5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20~59㎡ 총 624실과 상업시설 1개 층으로 조성된다. 영종도 내 오피스텔 단일 최대 규모로 공급된다. 급행화가 추진되는 공항철도 운서역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 국제업무단지 B5블록에 ‘송도센텀하이브’를 이달 선보인다. 송도센텀하이브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2개 동 규모다. 오피스텔 387실, 오피스 1620실, 스트리트몰 198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색~광명간 고속철도 건설이 예정된 광명시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을 내놓는다. 지하3층~지상 35층,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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