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철도(코레일), SR 등 철도 업계도 방역에 대한 고삐 죄기에 나선다. 해당 기관들은 여름휴가 기념 특별 행사를 중지하거나 불특정 고객들이 다수 이용하는 열차·부대시설의 방역 강화를 적용하는 등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이날부터 예정된 KTX 특별 할인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지했다. 당초 코레일은 여름휴가가 몰리는 7월 말, 8월 초 극성수기를 피해 수요일마다 총 4차례에 걸쳐 '하계 휴가객 분산을 위한 KTX 특별할인(오늘만 이 가격)' 프로모션을 계획해왔다.
하지만 코레일은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할인상품 판매를 잠정 중지키로 했다. 이와 관련된 기타 변경사항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코레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SR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강화에 나선다. SRT역사 엘리베이터 버튼에 자외선 살균장치를 설치해 고객이 안심하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SR은 SRT역사 이용객들이 엘리베이터 버튼 사용을 통한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SRT 수서·동탄·지제역 엘리베이터 버튼에 자외선 살균장치 50개를 설치했다.
SR은 지난 2017년부터 SRT 수서역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살균장치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승차권 자동발매기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한 비접촉식 '에어터치' 스크린, 스마트 살균 게이트 등 혁신 방역 기술도 도입한 바 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방역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코로나19 감염 없는 '코로나 프리존'을 견고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까지 급증한 데 따라 7일부터 예정된 KTX 특별 할인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지한다. 사진은 KTX-이음이 원주 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