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9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투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 지연과 리니지M·리니지2M 국내 일매출 조정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조정한다"며 "당분간 모멘텀 부재와 경쟁작 흥행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익을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4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 1954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던 블레이드앤소울2가 3분기로 연됐으며, 리니지M과 리니지2M 국내 매출이 전분기 대비 폭 하락하며 부진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4년째 매출을 유지해온 리니지M이 일평균 20억 이하의 매출을 두개 분기 연속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과금에 대한 피로도가 쌓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최근 경쟁 게임 출시로 일부 유저 이탈한 점 역시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흥행이 가능한 신작 공개 및 출시가 필요하다"며 "블소2의 8~9월 출시가 예상돼 출시 후 내년에 대한 기대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블소2 해외,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 핵심 게임이 다수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4분기부터 내년 출시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반영돼 우려를 해소시킬 전망"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