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NH투자증권이 21일
티앤알바이오팹(246710)에 대해 제약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전임상 독성시험 대체 분야에서의 신규 비즈니스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료과학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어드밴스드 매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학술지에 티앤알바이오팹의 3D프린팅 인공간 동물이식 성공 논문이 게재됐다"며 "이전 학술지에서 발표한 시험관 내 연구결과 대비 생체 내 데이터로 도약하는 연구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단 한번의 프린팅으로 성공했다는 점 △혈관이 포함되는 간소엽을 구현한 점 △생체내 이식 후 안정화에 성공한 점 △단일 헤드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점 등을 핵심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인공 장기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크지만 당장 제약산업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전임상 독성시험 대체 분야"라며 "신약 개발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이 신약개발 실패인데, 여기에 크게 기여하는 게 간 독성 전임상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전임상 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 전에 동물에게 시험해 독성 반응, 효과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박 연구원은 시험관 내 독성시험 시장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장이 2025년에 각각 149억달러, 78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사가 발표한 이번 연구 성과는 하이 임팩트팩터 학술지 내에서 전세계 최고 수준이며 단면 패턴을 갖는 인쇄물의 제조 등 핵심 특허에 대해 이미 2년 전부터 준비해 미국, 일본, 한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며 "진행 중인 J&J, 비브라운 코리아 프로젝트에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