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50대 연령층의 백신 예방접종이 26일부터 본격화된다. 55~59세는 내달 14일까지 3주간 접종을 받고, 50~54세는 8월 16부터 28일까지 접종을 받는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6일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한 모더나·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기한은 8월 14일까지다.
이들의 예방접종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된다. 다만 접종시작 첫 주(7월26~31일)까지 수도권 접종 대상자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당초 7월 셋째 주 도입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배송이 7월 말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55~59세 접종 대상자는 모두 354만277명이다. 예약률은 85.5%로 302만8161명이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마쳤다. 이들은 50~54세 접종 기간인 8월16~28일에도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8월 1일부터 접종을 받는 50대 연령층의 백신 종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진단은 백신 도입 일정이 불규칙한 만큼 주 단위로 접종대상자별 백신 종류를 확정해 접종 전 당사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하며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50대 연령층의 원활한 대규모 접종을 위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주기를 '4주 간격'으로 적용키로 했다. 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여건 등을 고려해 당초 3주에서 일주일 더 늘렸다.
26일 접종하는 55~59세 백신 접종자부터 한시적으로 8월까지 2차 접종 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잡는다.
이는 피접종자의 당일 건강상태, 출장·시험 등 개인 사정과 의료기관의 접종 여건(다른 백신의 기존 예약건 등) 등으로 불가피하게 2차 접종일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7~8월 중 도입되는 백신의 총량은 충분하지만,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 상황 등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6일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한 모더나·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사진은 백신 소분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