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사격 김민정(24·KB국민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승에서 비탈리나 바사라슈키나(ROC)와 슛오프(연장) 끝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한국이 메달을 따낸 건 처음이다.
김민정은 이날 도쿄올림픽 본선을 8위로 통과했다. 1일차 완사 경기에서 291점을 기록했고, 이날 2일차 급사 경기에서 293점을 쏘며 합계 584점(평균 9.733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완사는 정해진 시간에 쏘는 방식이고, 급사는 3초에 한 발을 쏴야한다. 결선은 급사 50발로 진행된다.
김민정은 5발씩 3번을 쏘는 첫 번째 시리즈에서 1발만 놓치고 전부 과녁에 명중시켜 비탈리나 바사라슈키나 4점차로 앞섰다.
김민정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9시리즈에 나섰다. 4점을 따낸 9시리즈에서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바사라슈키라와 38-38로 동점을 기록, 슛오프에 들어갔다. 여기서 김민정은 1점을 얻어내며 4점을 얻어낸 바사라슈키나에게 1위를 내줬다.
김민정은 본선을 힘겹게 통과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결승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김민정은 세계 랭킹 5위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여자 10ｍ 공기권총 은메달, 10ｍ 공기권총 혼성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25ｍ 권총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한국 사격 대표팀 김민정. 사진/대한사격연맹·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