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남과 북이 서로의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주의의 길에서 우선 협력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남북 평화의 날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 남과 북은 평화와 화해의 시대로 나아갈 것인지, 다시 대립과 반목의 시대로 후퇴할 것인지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로 동행할 수 있도록 일관된 노력을 다해가고자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정부의 일방적 노력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화합에 대해 일관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고 그런 마음에서 북한 방문을 희망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교황님의 방북이 북녘 땅에 평화의 복된 씨앗으로 심겨지고,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에 화해와 참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가 성사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남과 북이 서로의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주의의 길에서 우선 협력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