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005930)에서 급여를 가장 많이 받은 임직원은 김기남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LG전자(066570)에서는 20억8000만원을 수령한 권봉석 대표이사 사장이 1위에 올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 34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8억8000만원, 상여 25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을 더한 값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급여를 가장 많이 받은 임직원은 김기남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전사 계량지표와 관련해 2017~2019년 사이 ROE 15.7%, 세전이익률 20.7%,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했고 2020년 연간 DS부문 매출 103조원, 영업이익 21조원을 달성한 점과 비계량 지표 관련 메모리 시장 수정,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별도의 급여를 받지 않고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김기남 부회장 다음으로 모바일·IT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이 상반기에 27억5800만원을 받아갔다.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김현석 부회장은 23억23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을 맡고 있는 한종희 사장은 16억9600만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11억9400만원을 받았다.
LG전자에서는 권봉석 대표이사 사장이 가장 많이 받았다. 사진/뉴시스
LG전자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수령한 임원은 권봉석 사장이었다. 권 사장은 상반기 20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7억4000만원, 상여금 13억4000만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사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49억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직 임원을 포함하면 송대현 전 LG전자 사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 전 사장은 상반기 54억원을 수령했고 이 중 퇴직금은 37억2000만원, 급여와 상여금은 각각 2억7900만원, 14억6200만원이다.
이어 홍순국 전 사장은 29억4900만원, 배두용 대표이사 부사장은 7억3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