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 당국이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과밀학급 해소를 당장 추진하는 정책은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1000곳에서 추진하는데 반해 서울은 한자릿수다.
18일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이 받은 교육부의 과밀학급 해소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이번 2학기 우선 추진 학교는 초 642곳, 중 465곳, 고 48곳 등 모두 1155곳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한 학년이라도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 포함 학교' 1273곳 중 1014곳을 우선적으로 해소 추진해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 568곳, 중학교 403곳, 고등학교 43곳의 과밀학급을 2학기에 해소할 계획이다.
강원과 제주는 0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다. 세종의 경우 과밀학급 포함 학교가 없어 우선 추진 학교도 없었다.
나머지 지역들을 보면 △광주 50곳 중 17곳(34%) △부산 94곳 중 23곳(24.46%) △대전 63곳 중 10곳(15.87%) △충북 75곳 중 11곳(14.66%) △충남 193곳 중 25곳(12.95%) △전남 156곳 중 18곳(11.53%) △전북 107곳 중 10곳(9.34%) △인천 118곳 중 10곳(8.47%) △경남 175곳 중 6곳(3.42%) △서울 246곳 중 7곳(2.84%) △울산 54곳 중 1곳(1.85%) △경북 127곳 중 2곳(1.57%) △대구 68곳 중 1곳(1.47%)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과밀학급 해소는 교육회복 종합방안에 있는 사항으로, 등교확대와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조치”라면서 “우선 추진 학교 수의 교육청간 차이는 관심과 의지 그리고 여건의 편차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놓고, 2학기 과밀 해소에 소극적인 곳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도권 교육감들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