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재명 표적수사' 의혹 그냥 넘길 일 아냐"

입력 : 2021-09-08 오후 2:51:0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비리를 대라며 피의자를 압박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모른척 하거나 가벼이 여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 근거와 표적수사라고 하는 부분의 구성으로 볼 때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2018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비리를 말하라고 압박하며 다수의 별건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응하지 않자 그 가족을 상대로 보복성 수사를 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성남지역에서 무역업을 해오다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 등으로 입건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KBS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을 통해 제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으로 사건을 지휘했던 A검사장은 별건 수사는 없었으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나 은수미 후임 시장 등과 관련된 내용은 수사한 적도 없고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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