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효성첨단소재(298050)의 신성장동력인 슈퍼섬유(탄소섬유/아라미드) 생산량이 내년 두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5% 상향한 95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스판덱스의 수익성이 견고한 가운데, 신규 성장동력인 아라미드/탄소섬유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1350톤에서 3850톤으로 증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슈퍼섬유 생산능력은 올해 초 5350톤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1만350톤으로 93.5% 증가해 1만톤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판매 물량 증가,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른 단위당 원가 개선 및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는 증설분 시운전 과정에서 개선비용 등이 일부 발생할 예상이나, 올해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량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현재 4000톤에서 내년 7월 65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사업부문은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으로 추정된다"며 "CNG 연료 탱크 및 전선심재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 등과 고압용기에 사용되는 고강도 탄소섬유 장기공급계약 체결로 수주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후년에는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항공용 고압용기·전선심재용들의 판가 개선과 수소차향 수소저장용기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