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말레이시아 3호점에서 프리오픈(가오픈)한 지난 15일 현지 고객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16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 3호점을 오픈 후, 이달 말에는 쿠알라룸푸르에 4호점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난 6월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7월에 2호점을 오픈 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던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이달 2개점을 연달아 오픈하며 계획대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피스 상권에 1호점을 선보였던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2, 3호점을 주택가에 오픈하며 다양한 고객층에게 이름을 알려가고 있으며, 4호점은 주상복합 상권에 선보인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오피스, 주택가 등 다양한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수집된 판매 데이터를 향후 확장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측은 "이번 4호점까지 오픈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동 제한 조치까지 내려진 말레이시아 현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동 제한 조치로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됐으나 프리미엄 콘셉트 편의점으로 현지 고객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확장을 이어가게 된 것.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올해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림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말레이시아 대표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의 1, 2호점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Food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상품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즉석 먹거리 상품이 10~2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매출 구성비다.
대한민국과 동일한 원두와 기기를 사용해 즉석에서 제공하는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말레이시아 10여종의 즉석 제조 차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마트24 PL(Private label) 상품인 ‘아임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자류의 경우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상품을 80%, 아임이 등 한국 과자 상품을 20%로 구성해 판매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스낵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에 첫선을 보인 이마트24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마트24는 국내에서 성공한 차별화 상품을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지속 제공하는 등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