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이번 주문으로 올해 조선 수주 목표치를 일찌감치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8412억 규모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을 탑재한 고효율 선박이다. 2024년 11월까지 선주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78억달러를 수주해 조선 부문 연간 목표치 71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러시아 등에서 협상 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연간 전체 목표치(해양플랜트 포함)인 91억달러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지난 5월 수주 증가와 업황 개선으로 연간 수주 목표를 78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올린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실증 설비를 활용한 LNG연료 추진선 제품의 기술 차별화가 수주 경쟁력"이라며 "LNG 기자재 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협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