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다시 강화된다. 수도권 등에서는 다시 오후 6시까지 4명,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2차 백신 접종 뒤 2주가 지난 접종완료자는 식당과 카페, 가정에서 최대 6명까지 사적 모임 예외가 인정된다.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는 오후 6시 이전 4명,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인구 이동과 가족 및 지인 간 접촉 증가로 확진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다음주 수도권의 확산을 유심히 보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이동률이 많기 때문이다.
연휴가 끝난 직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검사건수가 적어 확진자가 적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평상시 검사 건수로 올라가면서 다음주에는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1차 예방접종률이 70%를 넘겼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초비상'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45명 늘어 누적 기준 9만3821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부터 676명, 644명 645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연휴기간 검사량은 줄었음에도 확진율은 최고 1.9%를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크게 줄고 있지 않은 양상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 과장은 "늘어난 이동량과 소규모 사적모임에 따른 개인간 접족 증가, 여기에 시장발 집단감염과 같은 추가적 요인이 작동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확산세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직접 검사팀을 꾸려 선제검사에 나서는 한편, 미접종자 접종을 높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 과장은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정화하기 위해 미접종자 접종예약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설현장, 전통시장 등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와 함께 접종팀을 운용해 검사와 접종률을 동시에 끌어 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6명으로 집계, 79일째 네 자릿수 확진을 이어가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