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내달 11일 이후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자부터 접종 간격이 5·4주로 단축된다. 단계적으로 단축 조정된 2차 접종예약일은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4분기 접종을 통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을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이 현행 6주에서 4주로 단계적 조정된다. 앞서 추진단은 8월 16일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 2차 접종자의 1·2차 접종간격을 6주로 일괄조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10월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예정자는 '5주'로 단축된다. 11월 8일 이후 2차 접종예정자는 '4주'로 단축된다. 조정된 2차 접종일정은 오는 28일 대상자에게 개별안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도 자동반영된다.
조정된 일시에 접종이 곤란한 경우 10월 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개별적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10월부터 신규로 1차 접종을 받는 대상자는 백신별 1·2차 접종기간 허가일(화이자 3주·모더나 4주)에 맞춰 2차 접종을 받는다.
추진단은 접종간격 내 접종을 하지 않은 접종대상자에게 추가 2차접종 일정을 문자 등으로 개별 안내하는 등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mRNA 백신 접종간격 조정 계획. 사진/질병관리청
정부는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예약을 하지 않은 전체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기회를 부여한다. 이는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 미접종자를 포함해 접종 가능한 연령층의 접종률을 보다 더 높여 면역 형성인구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지난 18일부터 전체 연령층 미접종자에 대한 사전예약 진행되고 있다. 사전예약 기한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사전예약을 할 경우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단, 만 30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다.
얀센 백신은 50세 이상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30세 이상 연령층 중 조기에 접종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어려운 대상자가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에 문의해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 관계자는 "27일 현재 3809만여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들과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인 예방접종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백신 접종받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