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한 주간 신규 확진자가 2029명으로 주간 집계를 기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당분간 확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10월 단풍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국내발생 신규 환자는 일평균 202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 1798.5명 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이어 "수도권은 최근 한 주간 1543명으로 전주 대비 11.5%, 비수도권은 486명으로 17.3%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하루 평균 26명으로 전주 대비 13.5% 감소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뜻하는 지수다. 이 지수가 1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04로서 특히 수도권은 1.08, 비수도권 1.02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확산 추세가 언제 감소할지 불분명한 면이 있다고 우려하며 10월 개천절, 한글날 등 연휴기간 '단풍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의 방역조치로 환자 발생이 얼마나 더 크게 늘지, 언제 감소가 될지는 조금 불분명한 면이 있다"며 "당분간 확산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10월에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공휴일과 휴일이 많아 행사·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풍철 여행이나 모임은 가능하면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국내발생 신규 환자는 일평균 2029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단풍나무 옆을 걷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