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SM상선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 승인을 받으면서 코스닥 입성 절차를 본격화한다.
SM상선은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11월 안에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M상선은 작년 약 1조원의 매출과 13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해운업 호황 속에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7%와 29.2% 급증한 3778억원과 1734억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현재 롱비치·시애틀·밴쿠버·포틀랜드 등을 기항하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상하이·하이퐁·호치민·방콕 등을 기항하는 노선 9개를 운영 중이다. 향후 터미널에서부터 철도를 통해 미주 내륙 곳곳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인터모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뉴욕·사바나 등을 기항하는 미주 동부 노선도 개설한다는 목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SM상선 IPO를 마중물 삼아 대한민국 해운산업 부활과 재건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은 물론, 해운 부문 발전에 큰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M그룹은 HMM 인수에 대해선 "양대 국적 원양선사 체제 유지는 필요하다"며 "HMM 인수와 관련 어떤 검토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