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을 위해 12일 출국한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홍남기 부총리가 13일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올해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다.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IMF,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주요 논의 사항은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을 위한 위험요인 점검 및 대응방향, 취약국 지원을 위한 보건 재원 마련과 IMF 특별인출권(SDR) 활용방안·채무부담 완화방안, 국경간 결제 개선 및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 논의, 디지털세 논의 경과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이다.
홍 부총리는 탄소가격제(carbon-pricing) 등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세 도입 방안 등에 대해서는 국익 관점에서 우리 입장을 적극 표명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간 불균등 회복,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공조와 자유무역주의 복원 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향후 발생 가능한 다른 팬데믹 대응 등을 위한 글로벌 보건협력체제 개편과 함께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채무재조정 절차 가속화 등 G20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14일 '세계경제동향과 IMF 글로벌 정책의제'를 주제로 IMFC 회의에 참여해서는 저소득국 지원, 새로운 정책패러다임 변화,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한 IMF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취약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SDR을 활용한 저소득국 양허성 기금(PRGT) 확대, 회복·지속가능성 기금(RST) 신설 등 IMF 차원의 대응을 촉구한다. PRGT는 저소득국 빈곤완화 및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RST는 기후변화대응 등 목적으로 장기저리 대출이다.
급변하는 경제·금융환경에 따른 정책 패러다임 변화(자본흐름 관련 선제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의 중요성 등)를 IMF의 회원국 대상 정책권고시 반영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그린·디지털 경제 구조전환을 위한 IMF의 정책수단 분석 및 강화된 정책제언 필요성도 강조한다.
이 밖에 홍 부총리는 미국·아르헨티나 등 G20 회원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는다.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는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 강화 방안, 이란 원화자금 이슈, 디지털세 등 양국 경제 및 다자협의체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구스만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는 SDR을 활용한 취약국 지원방안 등 IMF 및 G20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을 위해 12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