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개 모집으로 선발한 신규 검사 8명을 임명한다. 2명의 부장검사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공수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검사 후보자 8명을 수사처 검사에 임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임명식은 28일 오후에 열린다.
이로써 공수처는 수사처검사 정원(처차장 포함 25명 이내) 중 23명(처차장, 부장검사 2명, 검사 19명)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6월 말 소속 검사를 충원하기 위한 공개 모집을 실시했다. 지원자 66명 중 26명이 면접을 치렀다.
이들 중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8명 등 총 9명의 후보자가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받았다. 인사위에는 김진욱 공수처장, 여운국 공수처 차장,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상담소장(외부위원), 나기주·오영중 변호사(여당 추천위원), 김영종·유일준 변호사(야당 추천위원) 등 7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부장검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8명의 평검사만 공수처에 새로 합류한다.
부장검사 후보자였던 임윤수 변호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후보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공수처는 “올 하반기 수사처검사 임명 절차는 공고부터 면접, 인사위원회의 추천, 대통령의 임명까지 약 4개월만에 마무리됐다”며 “공석인 부장검사 2자리에 대한 충원 방안을 추후 논의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 사진/공동취재(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