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SK와 두산이 수소 산업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8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두산퓨얼셀(336260)과 각자 보유한 연료전지 사업역량 및 수소 정제기술·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8월27일 두산퓨얼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수소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 및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 최적 연계 기술 개발과 분산 발전 및 온 사이트 (On-site) 수소충전 거점 확대 공동 사업화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왼쪽부터)문형원 두산퓨얼셀 Operation본부장, 이승준 영업본부장 두산퓨얼셀,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장, 장호준 SK에너지 에너지솔루션담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전날 전북 익산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제1차 기술교류회를 갖고 연료전지·고순도 수소 정제 기술에 내한 내용을 공유하는 동시에 사업화 일정과 목표를 구체화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및 해외 전역에 440kW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 약 1200대를 공급·가동하고 있는 연료전지 설비 제조회사다. 특히 최근 개발 중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도심형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분산 발전과 전기·수소충전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충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제작·납품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수소를 수소 차량에 주입할 수 있도록 고순도 수소(99.79% 이상)로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한 수소충전형 연료저지 전체 패키지를 활용해 동일한 장소에서 연료전지 분산발전과 수소·전기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제1호 친환경 복합 스테이션 착공은 이르면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간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는 "수소충전용 연료전지 활용 기술의 공동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며 "2050년 이전에 탄소배출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