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수익성 증가 덕에 올 3분기 호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5조8602억원, 영업이익 826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2374% 급증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7596억원도 상회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4.1%를 기록했다.
자료/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이번 실적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적극적인 판매단가 정책과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실적은 약 618만톤으로 전체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들을 말한다.
현대제철은 이날 모빌리티 소재 사업본부 중기전략을 공개하며 사업 확대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알루미늄 등 신소재 가공사업 확대 등 미래사업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도 세계경제 경기회복세가 소폭 둔화함에도 철강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 강세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