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국내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화장품 소비확대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08만5000원에서 1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국인 인바운드 입국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6월 전년동기대비 92.9%(관광목적은 213%)까지 증가했다"며 "경제 성장과 위안화 절상, 임금상승에 따른 소비규모의 레벨업 등은 국내 소비시장과 화장품 시장에 신규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내 한국브랜드의 높은 인지도와 패션문화의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다"며 "근접 거리로 방문이 수월하다는 점, 주요 브랜드 제품 가격이 중국내륙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쇼핑 유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화장품 업체의 수혜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쇼핑 품목 가운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면세점과 백화점 등 다양한 매출 채널을 통해 고객의 트래픽을 높일 수 있고 중국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 또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상위 업체들의 높은 시장점유율로 수혜정도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은 국내 화장품 1위 업체이며, 중국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3%에서 올해 2분기에는 32%까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