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증설 수혜…적정가 15만원-리서치알음

입력 : 2021-11-09 오전 9:04:4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9일 원준(382840)에 대해 주요 고객사인 포스코케미칼(003670)의 증설 수혜가 기대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적정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전고체 전지 등 신사업 매출 가시화와 주요 고객사 양극재 및 음극재 대규모 증설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양극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3.3%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원준의 주요 고객사인 포스코 케미칼은 2020년 4만톤에서 2025년 27만톤, 2030년 40만톤까지 양극재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증설을 진행한다. 
 
이 연구원은 “광양 공장은 2단계 증설 후 올해 기준 4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3, 4 단계 증설 작업 후 연간 10만톤의 양극재 생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증설은 대부분 공장 자동화 라인으로 라인당 수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매출은 2020년 1819억원에서 2025년 6630억원으로 향후 5년 간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원준은 국내 음극재 생산 기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소성로 수주를 받고 있다”며 “특히 실리콘계 음극재 생산 기업에도 원료와 가스 반응 합성 증착 등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열처리 장비인 RHK 와 PK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원준의 소성로 수주도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준은 2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과 이온 등의 물질에 열을 가하고 혼합해 가스화 시키는 열처리 소성로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양극재, 음극재 공정 설계 및 시운전 관리 등 장비뿐만 아니라 공정설비 라인 구축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고성능 소성로 장비를 납품하며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실적은 매출액 1420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3% 41.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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