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생활 속 걷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보행자의 날' 기념 행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제12회 보행자의 날을 기념해 다음 날인 12일 강원 강릉시 경포 호수공원에서 개회식을 연다.
보행자의 날이란 지난 2010년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과 같은법 시행령에 따라 미세먼지 증가, 제한적인 에너지의 위기 도래, 환경보호 요구에 대응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걷기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한 국가기념일이다.
'차로부터 안전한 한걸음, 코로나로부터 건강한 두걸음'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보행자의 날 행사에는 일반시민, 강릉시장, 강릉시 의회의장,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참여한다. 걷기행사, 교통안전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특히 내년 1월부터 강릉시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등 이동거리에 비례해 교통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에 참여하게 돼 이번 행사의 의미가 깊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일반 시민들은 이달 11~30일 '보행자의 날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온라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삶에 건강과 활기를 얻을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걷기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정부도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생활 속 걷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보행자의 날' 기념 행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1월 충북 청주 시가지에서 국토교통부 주최,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진행된 9회 보행자의 날 행사에 참가한 청주시민들이 도로를 걷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