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도이치모터스, 구속된 대표이사 변경 검토 소식에 '반등'

입력 : 2021-11-17 오전 9:06:3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대표이사 구속 소식이 알려진 도이치모터스(067990)가 장초반 약세를 보이다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구속된 대표이사 대신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대표 변경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도이치모터스는 전날 대비 3.24% 내린 7170원까지 주가가 밀렸다가 9시4분 현재 상승세로 돌아서 0.54% 오른 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권오수 대표에 대해 "권 대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현재 구속돼 수사 중에 있으나 본건 혐의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당사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위해 당사 정관 제33조에 따른 대표이사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로 근무하며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하는 등 방식으로 주식 1599만여주(636억원 상당)를 불법 매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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