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유가 하향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수소 관련 사업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해외사업 실적은 201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며 "유가에 후행하는 가스 가격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점진적인 증산 기조를 감안하면 동사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동사의 이라크 사업은 석유 생산량에 비례해 이익을 수취하는 구조다.
그는 "4분기부터 모잠비크 부유식 LNG 선박 플랜트(FLNG) 역시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어서 해외 사업 기여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시중금리 상승과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투자보수율 역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수소 관련 사업에서 장기적인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설비 17.1GW를 2030년까지 건설해 그린수소를 도입하고 판매할 예정인데,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기반이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변동에서 자유롭다"며 "과거 해외 사업에서와 같은 불확실성을 반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