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만명 사용’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사에 신한컨소시엄

결제방식 다양화, 교통카드 충전 기능 갖춰 생활경제플랫폼 진화

입력 : 2021-11-24 오전 11:15: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183만명이 사용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이 카카오앱으로도 구매·결제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부터 결제, 정산은 물론 가맹점과 사용자를 관리할 새로운 상품권 판매대행점으로 ‘신한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19일 판매대행점 선정 공고를 실시한 결과 총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리은행·KT·비즈플레이컨소시엄을 제치고 신한컨소시엄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한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신한은행·티머니·카카오페이 등 매머드급 금융·빅테크사 4곳이 참여했으며, 4자 공동이행방식으로 내년 1월부터 2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신한카드는 서울시 행정혁신 플랫폼 개발·운영, 상품권 판매대행과 가맹점 모집역할을 맡고, 신한은행은 상품권 자금관리, 은행거래 연계를 맡는다. 카카오페이는 가맹점 결제환경 구축과 정책홍보 알림톡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티머니는 전국 최초로 모바일 상품권 앱에서 대중교통서비스를 충전·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이번 신규 판매대행사 선정을 계기로 상품권 앱을 업그레이드해 상품권 구매·결제는 물론 다양한 생활정보까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활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엔 계좌로만 가능했던 상품권 구매가 신용·체크·선불카드까지 가능해지고 결제방법도 현재 QR 촬영 및 바코드 제시 방식에서 양방향 QR결제, NFC결제, 터치결제 등으로 다양해진다. 또한 시각장애인 등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 도입 등 앱 접근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출리포트는 물론 동종업종 실적비교 등을 제공해 효과적인 매출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할인 쿠폰발행 및 가맹점 홍보 등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수당 등 정책자금도 상품권 앱에서 편리하게 확인해 신청·수령·결제하고 정책평가 및 제안까지 가능하도록 정보를 연동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내년부터 이용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은 상품권 구매부터 결제는 물론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생활경제 플랫폼”이라며 “국내 최대 은행·빅테크사와의 협업을 통해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청 싱싱드림 무인판매대에서 한 시민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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