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SK스퀘어에 대해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변경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SK텔레콤은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스퀘어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현 SK텔레콤은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을 거쳐 11월29일에 SK텔레콤, 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 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 자회사들의 사업별 가치 합산평가로 산정한 SK스퀘어의 기업가치는 12조원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쉴더스, 11번가, 원스토어, 인크로스, 나노엔텍 등 보유 자산의 가치는 24조원으로 예상되고 지주회사의 평균할인율인 순자산가치(NAV)의 50%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가총액은 8조7000억원으로 NAV대비 65% 수준의 할인을 적용받고 있어 저평가 구간”이라며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SK스퀘어는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향후 자회사들의 배당과 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킴과 동시에 확보한 현금으로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해 기업가치를 올릴 전망”이라며 “2022년부터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등 자회사들의 상장이 진행되고 M&A를 통한 사업 확대가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