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 곽상도 전 의원 소환

입력 : 2021-11-27 오전 10:41:01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곽상도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이후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곽 전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6년여간 대리직급으로 근무한 뒤 지난 3월 퇴사해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 명목의 돈을 수령했다.
 
검찰은 화천대유 참여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곽 전 의원 아들도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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