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 확산에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830선까지 후퇴했는데, 종가 기준 작년 12월29일(2820.51p)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0.31포인트(2.42%) 하락한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9억원, 428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7422억원을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울산 지역 확진자가 오미크론 발생국 입국했다는 소식에 확산 우려가 커졌다"며 "미국 증시 시간외 선물 하락과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9% 감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외국인 현선물 매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건설업, 화학, 보험, 운수창고, 증권, 유통업 등이 2~3% 급락했다. 의료정밀만이 0.42%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71포인트(2.69%) 하락한 965.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76억원, 2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040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0원(0.43%) 하락한 118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