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에게 드릴십 1척을 2억4500만달러(한화 약 2900억원)에 매각했다고 1일 공시했다.
드릴십은 내년 11월부터 오는 23년 1분기 이내에 선조 요구에 따라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드릴십. 사진/삼성중공업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에 이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매각한 드릴십은 2013년 트랜스오션으로부터 8544억원에 수주한 것으로, 2019년 상호 합의로 건조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추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나머지 남은 드릴십 3척도 조속히 매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