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2900선 턱밑까지 회복하며 2%대 급등 마감했다. 지수는 최근 '오미크론' 여파로 하락을 거듭했으나 이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84억원, 9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955억원을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악재로 지속된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있었으며, 11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이 현·선물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선물에서 특히 1조원 이상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해 604억여달러를 달성하며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수출 비중이 큰 품목과 관련한 분야가 강세를 나타났다.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등이 3% 이상 급등했으며 운수장비, 제조업, 건설업 등도 2%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52포인트(1.19%) 상승한 9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4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억원, 252억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0원(0.73%) 내린 117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