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티맵 화면. 사진/티맵모빌리티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티맵의 사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하고, 내년에 주차·렌터카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비게이션으로 시작한 티맵을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UX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해 △MOD(Mobility on Demand) △카라이프 △티맵 오토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4개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서비스를 확대했다.
운전자 중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던 티맵은 이번 개편으로 새로운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용성을 확장했다. 앱 상단에 대리운전, 킥보드, 렌터카(예정), 주차(예정) 등 이동 수단을 제안하고 사용자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한다. 하단 탭에는 홈 화면과 실시간 인기 급상승 장소(T지금), 운전생활 등으로 구성됐다. 운전생활 탭에서는 차 관리, 출장세차, 내차팔기 등 자동차와 관련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비운전자를 위한 서비스도 늘릴 계획이다. 이날 출시한 '티맵 킥보드'는 티맵 내에서 공유 킥보드를 조회하고 대여하는 서비스다. 주변에 있는 여러 브랜드의 킥보드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킥보드 통합 서비스로, 현재 지쿠터(지바이크)와 씽씽(피유엠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킥보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지바이크와 피유엠피 킥보드 기기에 각각 1000대씩, 총 2000개의 헬멧을 거치한다.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도 출시했다. 별도 결제·가입없이 차량 프로필을 화물차로 등록하면 이에 특화한 경로안내를 받을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년에 티맵 주차 통합, 연구소 항목 신설, 렌터카 출시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졸음운전방지 기능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터널위치 측위 등 티맵모빌리티 기술을 제공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티맵의 변신은 유연하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운전자뿐 아니라 비운전자 고객도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티맵의 강점인 운전자 서비스에 비운전자 중심의 대중교통, 셔틀 등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며 최적의 이동을 제안하는 혁신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의 UX를 개편하고 킥보드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사진/티맵모빌리티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