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키움증권이 10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백신 위탁생산(CMO) 논의가 중단돼 본업으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46만원에서 29만원을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백신 위탁생산 논의 중단 공시와 함께 감염병 혁신연합(CEPI) CMO 본 계약 소식이 지연되면서 주가는 연초 대비 51% 하락했다"며 "여전히 백신 불평등이 심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CEPI와 백신 CMO 본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허 연구원은 "주가도 CEPI 보도 이전 주가로 회귀한 만큼 이제 본업으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CMO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 흑자 등 본업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정맥주사용 10% 면역글로불린 제제 Alyglo(GC5107) 품목허가 신청서(BLA)가 지난 2월26일 제출됐고 미국 식품의약처(FDA) 공장 실사를 마쳤다"며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자 부담법(PDUFA)에 따라 내년 2월25일 허가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지난 9월 헌터증구군 치료제 헌터라제 중국 허가를 획득해 중국향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언터라제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322억원(전년비 148% 증가)으로 중국향 본격 진출 전임에도 러시아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