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자이에스앤디(317400)(자이S&D)는 LG그룹 계열 건설사인 에스앤아이(S&I)건설을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자이에스앤디와 GS건설(006360)은 공동으로 투자해 에스앤아이건설 지분 60%를 인수할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 투자금의 대부분은 재무적투자자(FI)인 글랜우드크레딧의 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아이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31위로,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첨단공장, 업무·연구·물류시설 등을 짓는 건축사업과 석유화학공장을 짓는 플랜트사업을 수행했다.

 

에스앤아이건설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1조원이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900억원 수준이다. 지난 3년간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내년부터는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약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주택, Home Improvement, 부동산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을 지향해 왔다. 특히 2018년에 시작한 주택사업부문의 확장과 이익 창출 본격화로 최근 한국신용평가에서 기업 신용등급 A-를 받았다. 이번 인수를 토대로 건축 및 플랜트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보다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향후 에스앤아이건설의 재무실적이 자이에스앤디의 연결손익으로 반영될 경우 매출 약 2조원, 영업이익 약 15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