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가수 싸이가 5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30일 소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싸이는 내년 정규 9집을 공개한다.
싸이는 전날 SBS 송년 특집으로 방송된 '싸이 올나잇 스탠드'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올해는 계획한 게 많았지만, 공연 없이 신곡 공개가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다 앨범을 내지 않았다. 내년에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9집을 내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2017년 정규 8집 '사이는 팔(4X2=8)'을 발표했다. 애초 2019년 정규 9집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소속사 피네이션 설립 등으로 연기됐다.
내년 정규 앨범 발표와 함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일상이라고 느꼈던, 평범함의 소중함을 느낀 지 2년이 됐다. 내년에는 지난 2년간 잃었던 것들을 되찾았으면 한다"면서 "그리고 다시 공연을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해보다, 그 어떤 싸이의 공연보다 앙코르가 끝나지 않는 기록을 새로 쓸 자신이 있다. '2022년 공연, 열리기만 해봐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싸이는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명이다.
2012년 세계적으로 흥행한 '강남스타일'은 지금의 K팝 열풍의 기반이 됐다. 이 곡은 '빌보드 핫100' 2위에 오르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로도 후속곡인 '젠틀맨' 5위, '행오버' 26위, '대디' 97위 등 총 4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올렸다.
전날 방송된 '싸이 올나잇 스탠드'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는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인 '올나잇 스탠드'의 2019년 공연 중 핵심만을 모아 담은 하이라이트 버전이다.
싸이는 "작년 추석 '흠뻑쇼' 특집에 이어 송년 특집으로 '올나잇 스탠드'를 방송으로 보여드리게 됐다. 18년째 유지하고 있는 연말 공연 브랜드로, 처음 만들었을 때는 밤을 새지 않았다가 2016년부터 밤을 새고 있다"면서 "싸이의 여름 브랜드 공연이 '흠뻑쇼'라면, 겨울 브랜드 공연은 조명, 특수효과, 다양한 연출에서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에게 "올 한해 수고 많으셨고,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남은 날들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싸이. 사진/피네이션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