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년부터 군 전역시 최대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이 지원된다.
국방부는 31일 내년 1월부터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에게 국가 재원으로 원리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사회복귀준비금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이란 정부가 2018년 법무부, 은행연합회, 병무청 및 시중 14개 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출시한 고금리(5% 수준) 자유적립식(개인별 월 40만원 한도) 정기적금 상품이다. 현역병뿐만 아니라 상근예비역과 사회복무요원, 전환복무자(의무경찰·소방 등), 대체복무요원 등도 가입할 수 있다. 올 12월 현재 29만여명이 가입했다.
육군 기준으로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개인별 월 최대한도인 40만원을 내면 약 248만원의 국가지원금이 지원되고, 이자 등을 더하면 전역시 1000만원 수준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전역하는 인원의 경제적 자립기반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국은 신규 가입 장병과 현 가입자 모두에게 적용되고, 전역시 계좌이체를 통해 장병에게 직접 지급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장병들이 군생활간 저축으로 목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병역의무를 마치고 사회로 진출하는 장병들에게 국가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