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일말의 흐트러짐 없이 금융안정을 유지하겠다"면서 내년도 금융정책 추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고 위원장은 "올 한해 코로나19 위기에서는 차츰 벗어나겠지만 시장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시장동향을 주시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건전성 감독 강화 과정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은 원활히 지속되도록 하겠다"며 "빅테크·핀테크가 혁신과 경쟁을 선도하도록 뒷받침하면서도,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규율은 균형있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 위원장은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운신의 폭을 넓혀 건전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필요한 사항들을 균형감 있게 파악·조정·대처해 나가겠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진행된 소상공인·서민의 재기 지원을 위한 보증부대출 신용회복 지원 강화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