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영원무역(111770)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나 공급망 병목 현상의 영향을 덜받으며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 64% 증가한 5889억원, 792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추정했다.
특히 높은 매출 성장률과 효율 개선으로 4분기 위탁생산(OE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연대비 1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동사의 주요 사업장인 방글라데시는 락다운 영향이 없었고 주로 리드 타임이 긴 수주를 수행하기 때문에 오더컷(주문 축소) 영향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한다"며 "여기에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환율 영향과 수주 단가 상승으로 4분기 OEM 사업부 원화 매출 성장률은 연대비 1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브랜드 스콧(Scott)의 경우 3분기부터 전년도 이익 급증에 따른 기저 부담 영향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당분간 영업이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유럽에서 전기 자전거 인기 열풍으로 분기당 영업이익 규모가 레벨업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수주 흐름으로 인해 작년 3분기 말 재고자산은 2분기와 거의 유사한 상황"이라며 "이는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