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삼성증권이 18일
LIG넥스원(079550)이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 수주 계약을 체결시키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년간 증가해온 수주 잔고가 매출 성장으로 환원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한 상태에서 기대하던 뉴스가 현실화됐지만, 그럼에도 동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며 "수주실적 개선이 이미 매출과 이익으로 환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LIG넥스원이 UAE와 맺은 천궁-Ⅱ 수출 계약 규모는 동사의 연간 매출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동사 수주잔고는 4년 연속 성장해 작년 말 8조원을 돌파했으며, 덕분에 동사의 올해 매출은 상장 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관측했다. 이어 "특히 하반기에는 2015년과 2018년에 수주한 해외 수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수출 매출은 내수 대비 수익성이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4분기 영업이익은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 순연과 개발 사업에 대한 충당금 설정에도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과거 대비 개발사업 수주에 대한 충당금 설정 리스크는 각종 제도 개선을 통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